13회 개인전

"Make New Wave"

“시각적인 부분과 청각적인 부분을 한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경험에 대한 전시”
지나 유 X 박찬재

🌕2024. 03. 05(화) – 11(월)
🌕관람시간 : 11:00~18:00
🌕스페이스엄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309 62 스페이스엄 

인간의 감각은 놀라울 정도로 예민하다. 특별한 순간에서 들었던 음악은 잊혀졌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그때의 기억과 감정을 되살린다.

나는 절망의 순간, 해변가에서 몇 시간씩 파도 소리를 들으며 위안을 찾았다.
 
그런 경험에서 비롯된 파도는 끝없이 이어지는 직선과 곡선이 되었고, 음악적으로 오선지와 음표가 되어 감정의 물결을 만들어 냈다. 

그리하여 나에게 작품들은 시각적 표상 그 이상이 되었고, 소리를 담아낸  작품이 되었다.

나는 오랜 동안 꿈꾸어 왔다. 내그림을 사랑하는 이들과 그림뿐만 아니라 내가 느끼는 소리를 공유하고 싶다는 간절한 바램.
 
이번 전시는 그 꿈을 하나된 공간으로 연출한 첫번째 전시이다.

시각과 청각의 감각적 조합:
공간에서 시각적인 풍경과 동시에 자연의 소리, 음악, 혹은 도시의 소음과 같은 다양한 소리를 체험함으로써, 더 풍부하고 다양한 감각적인 경험을 즐길 수 있다.
미술관이나 건축물 등의 시각적인 예술과 동시에, 그 공간 안에서 흐르는 음악이나 특별한 소리는 더 깊은 감동을 전달한다.
특정 공간에서의 시각적인 디자인과 음향적인 요소는 그 공간의 감성과 분위기를 결정짓는다. 
이는 예술 작품, 카페, 공원, 혹은 공연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체험할 수 있다.
시각과 청각의 조화로운 결합은 우리에게 풍요로운 경험을 선사하며, 각각의 감각이 상호작용하면서 새로운 차원의 즐거움을 창출한다. 

- 작품 지나 유
- 음악 박찬재
- 후원 숲인더문

비욘드

작가는 무한한 가능성, 희망 그리고 편안함을 지닌 자연에서 영감을 받았다.
현대인의 뇌는 하루 종일 바쁘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기기들이 존재하고 새로운 전염병이 끊임 없이 출현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불안과 공포에 몰아넣었다.
작가는 관람자가 그림과 마주하게 되었을 때 잠시 모든 것을 잊고 쉴 수 있는 시간, 다시 달리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을 주는 것이 목적이다. 작품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고요함 속에서 찾는 편안함과 위로감이다.
작가에게 있어 다양한 색체들은 자유로움과 활기찬 에너지를 전달하려는 특별한 수단이다.
동양화에서 느껴지는 서정적인 풍경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치열한 삶속에서 지쳐 있는 현대인에게 다양한 색체와 직,곡선으로 시간의 흐름(당당함, 안전과 무한한 가능성,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물감의 농도를 조절해 흐르듯 나무의 결을, 물을 듬뿍 머금은 우주공간과 같은 하늘을 표현하고 마치 진짜 잎을 얹어 놓은 듯 표현한 입체감은 작가의 트레이드 마크이다.

"수평선을 따라 직선으로 쪽 펼쳐진 바다를 
감상하다 보면 시간이 얼마만큼 흘렀는지 가늠할 수 없다.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시간과 장소에 온 것처럼 서정적인 감성과 자연이 주는 평온함에 스며들어 치열한 삶 속 지친 마음 을 잠시 잊어본다.
아무리 높게 일렁이는 파도일지라도 희망으로 가득 찬 태양이 그 파도를 감싸 온기를 나누면 다시 잔잔해 질 것이다."

이번전시에 선보일 세라믹 나비 시리즈는 모두 30점 제작 될 예정이며 이번전시에서 2점 오픈됩니다.

모던달빛

옛날에 한국에서는 새해에 모두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었다.
풍년과 마을의 평화를 기원하고 모든 질병과 불운을 막는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다양한 색깔의 이 평화로운 이미지는 강인함과 편안함 그리고 내일의 희망을 나타낸다.
내가 처음 좋아했던 달은 초승달이었다. 손톱을 잘라 놓은 것 처럼 날카로워 보이는 게 꼭 자신을 지키고 싶어 하는 거 처럼 보였다. 
부족한 게 많은 나처럼 .... 
보름달이 좋아진 건 어느 눈이 내리는 추운 겨울날 나뭇가지에 소복이 쌓인 눈이 달빛에 물들어 반짝이는 걸 보았다.  
눈빛이 얼마나 예쁜지 보석 같았다.
어느새 꽉 차버린 달이 또 다른 누군가를 온몸으로 비추는 것처럼 보였다.
"꼭 너도 해낼 수 있어 나처럼 꽉 채워봐 "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나는 보름 달빛이 나무에 스민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어쩌면 나는 아직도 초승달일 수도 아니면 반달정도? 
내 안을 꽉 채워 누군가에게 빛이 되어주고 싶다.

파랑새가 등장하는 이 시리즈는 
‘보름달이 뜨는 밤에 싹을 틔워 파랑새가 날아들었다.’ 라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파랑새는 기쁨과 희망, 믿음을 상징한다.
파랑의 느낌은 매우 경쾌하고 밝다.
파란색의 맑은 가을 하늘과 드넓은 바다는 소망을 뜻하고, 청년(靑年) 청춘(靑春)이란 단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젊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파랑새는 서양에서도 행복을 부르는 새로 널리 알려져 왔고 우리나라에서는 옛소설이나 노래에 파랑새가 종종 등장해 기쁨과 희망을 상징한다.

- ‘틔우다.’ 는 새싹을 틔운다는 뜻도 포함하지만 또다른 뜻으로도 쓰인다.
1) 막혀 있던 것을 치우고 통하게 하다. ‘트다’의 사동
2) 마음이나 가슴이 답답한 상태에서 벗어나게 하다.

"피로를 풀며 안정을 취할 수 있는 공간 나만의 공간"
원래 케렌시아는 스페인어로 ‘애정, 애착, 귀소본능, 안식처’ 등을 뜻하는 말로, 투우경기에서는 투우사와의 싸움 중에 소가 잠시 쉬면서 숨을 고르는 영역을 이른다.
투우장의 소가 케렌시아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다음 싸움을 준비하는 것처럼, 
현대인들도 남에게 방해받지 않고 지친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이 필요하다.

작가는 하늘을 우주의 무한한 공간으로 우연과 의도한 효과로 여러 번 반복, 아래에는 선과 면으로 현실에 존재 하지 않는 미래적인 공간으로 화면을 완성한다. 

주요이력

🌕도보 :
2호선 방배역 1번출구에서 도보 7분거리 상문고등학교 후문 바로 옆
🌕주차안내
- 갤러리 주차공간이 협소하니 공공교통 이용을 부탁드립니다.
- 네이버지도에서 하이그린파킹 방배민영주차장 검색 갤러리에서 1분 / 모두의 주차장 앱 사용시 할인가능
- 문의:02 540 1212